진품인가 짝퉁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Real or Fake? That is the question)
본문 말씀: 요한일서 5장 18–21절
진품과 짝퉁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명품을 떠올립니다. 사람들은 때로 진품보다 명품처럼 보이는 것을 원합니다. “나도 이 정도는 가진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 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명품을 가지면 명품 인생인가요?
우리의 가치는 무엇을 가졌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제 카카오톡 사진에는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의 그림이 있습니다. 누군가 “목사님은 사진에 안 계시네요”라고 해서 나귀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 나귀가 저예요. 저는 예수님을 태운 나귀가 되고 싶습니다.”
겸손한 말이 아닙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모신 나귀라면 보통 나귀가 아닙니다. 나귀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모셨느냐 때문에 귀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으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값으로 사셨기에 우리는 값을 매길 수 없는 Priceless한 존재입니다.
어떤 명품이 나를 명품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모신 나로 인해 내가 사용하는 것들이 의미 있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참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의 영향력입니다.
오늘날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정교한 짝퉁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딥페이크는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더 무서운 것은 영적인 딥페이크입니다.
진짜 복음과 다른 복음, 참된 평안과 거짓 평안, 참된 사랑과 욕망, 살아 있는 믿음과 죽은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내 신앙은 진짜인가?”
요한일서 5장 20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라고 선언합니다. 예수님은 진리를 가르쳐 주시는 분만이 아니라 그분 자신이 진리이며 생명이십니다.
마귀는 진리를 완전히 없애기보다 조금 비틀어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합니다. 에덴동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 바꾸었고, 예수님을 시험할 때에는 성경까지 인용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많이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말씀을 하나님의 뜻대로 믿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진품과 짝퉁은 충격이 가해질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모든 일이 잘될 때는 누구나 믿음이 좋아 보이지만 고난을 만나고, 기도의 응답이 늦어지고, 손해를 감수해야 할 때 무엇을 의지하는지가 드러납니다.
진짜 신앙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신앙이 아닙니다. 성도도 넘어지고 실패합니다. 그러나 죄 가운데 계속 머물지 않습니다. 죄를 인정하고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회개하고 다시 일어섭니다.
그리고 우리의 확신은 우리의 완전함이 아니라 우리를 붙드시는 주님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붙드는 손보다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이 더 강합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요한은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
진품을 가지면 짝퉁을 버리게 됩니다.
돈도 필요하고 좋은 집과 좋은 차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종으로 주어진 것을 주인의 자리에 앉혀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을 감정해 봅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충성할 수 있는가?
기도의 응답이 늦어져도 주님을 사랑하는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하나님을 의식하는가?
손해를 보더라도 진리를 선택할 수 있는가?
나는 진품인가, 짝퉁인가?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한 번뿐입니다. 가짜 평안, 가짜 성공, 가짜 사랑, 가짜 복음에 이 귀한 인생을 걸지 마십시오.
참된 자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인생을 거십시오.
우리의 브랜드나 재산이나 직분이 우리를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존귀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모신 어린 나귀처럼 살아갑시다. 사람들이 우리를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그 위에 타신 왕,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합시다.
가짜가 판치는 시대에 진짜 복음을 보여 주고, 사랑이 식어 가는 시대에 진짜 사랑을 보여 주며, 형식적인 신앙이 많아지는 시대에 삶으로 증명되는 진짜 믿음을 보여 줍시다.
세월이 흐를수록 겉이 벗겨지는 짝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향기는 더욱 짙어지고 십자가의 흔적은 더욱 선명해지는 진품 성도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