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고 성숙하고 강건하라

본문 말씀: 히브리서 6장 1–2절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성장하는 교회는 단순히 숫자가 늘어나는 교회가 아니라, 회개하고 거듭난 영혼이 새 생명으로 살아가는 교회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해서 반드시 성숙한 신앙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30년을 신앙생활 했어도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신앙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멈춘 신앙으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 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초보를 버리라’는 말은 기초를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라 기초에만 머물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집을 지을 때 기초만 계속 파고 있으면 건물이 세워지지 않는 것처럼, 신앙도 기초 위에 삶의 변화와 성숙이 세워져야 합니다.

성경 속 베다니의 세 남매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의 모습은 균형 잡힌 신앙을 보여 줍니다. 마르다의 봉사의 영성, 마리아의 친밀한 사랑의 영성, 그리고 나사로의 변화된 삶의 영성은 교회와 성도의 신앙에 모두 필요한 모습입니다.

신앙의 첫 단계는 성장(Growth) 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작은 믿음과 작은 순종에서 시작해 큰 열매로 이어지는 성장의 역사입니다. 예수님도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셨다”(눅 2:52)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외적인 성장과 내적인 성장은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장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은 성숙(Maturity) 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렸을 때에는 어린아이와 같이 생각했으나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다”(고전 13:11)고 말합니다. 성숙한 신앙은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모든 판단 앞에서 “이것이 하나님 사랑인가, 이웃 사랑인가”를 묻습니다.

마지막은 강건함(Strength) 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사 40:31)이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상황과 시험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독수리가 폭풍을 피하지 않고 그 위로 올라가듯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은 어려움을 넘어서는 힘을 얻게 됩니다.

성장, 성숙, 강건함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신앙이 완전한 데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초보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되고 새로워져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새로운 교회를 향해 나아가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신앙을 다시 돌아보고 개혁할 때입니다. 초보 신앙에 머물지 말고 성장하고, 어린아이의 신앙을 버리고 성숙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독수리가 닭장에 갇혀 살다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창공으로 날아오르듯이, 우리도 낡은 습관과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비상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성장하고 성숙하고 강건한 신앙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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