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과 사명의 관계

본문 말씀: 베드로전서 2장 9절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독수리 알이 닭장에 떨어졌습니다. 닭들과 함께 자란 독수리는 자신이 닭인 줄 알고 평생 땅만 쪼며 살았습니다. 하늘을 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데 세상 사람처럼 살아갑니다. “무엇을 하느냐, 얼마를 버느냐”로 평가받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참된 정체성을 잊어버린 채 살아갑니다. 그러나 베드로전서 2:9은 우리에게 분명히 선언합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 말씀은 “되라”는 명령이 아니라 “이다”라는 선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며, 왕 같은 제사장이고, 거룩하게 구별된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신분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정체성 뒤에는 반드시 목적이 따릅니다.
“이는… 그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정체성은 사명을 낳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왕은 왕답게 행동하고, 제사장은 제사장답게 살아갑니다. 존재가 행동을 결정합니다.

사도 바울도 그러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택한 그릇”으로 알았기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위해 생명까지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명은 열정의 산물이 아니라 정체성의 열매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두려움의 노예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와 일상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룩한 백성으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빛을 선포하는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정체성이 변하지 않으면 삶은 변하지 않습니다.
정체성은 사명을 낳고, 사명은 정체성을 증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을 기뻐하는 삶을 삽시다.

Next
Next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God is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