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전적인 은혜 (Totally Grace: Beyond Our Understanding)
본문 말씀: 에스겔 37장 12-14절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기적입니다.
지난 3월, 저는 큰 교통사고를 겪었습니다. 큰 충돌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주셨고, 저는 몸에 아무런 상처 없이 살아났습니다. 사고 다음 날 에스겔 37장 13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폐차된 차를 보며, 죽음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이제 제 안의 옛 삶에서도 나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고 이후 돌아보니 그 순간부터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사고를 증언할 사람들을 세워주시고, 제가 혼자 할 수 없는 상황에 필요한 도움을 주셨으며, 여러 상황 속에서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사고에서 살아났다”는 것을 넘어, 하나님이 나의 여호와이시며 나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에 주권아래 제가 살았음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사고를 통해 공동체의 사랑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많은 지체들의 걱정과 기도, 진심이 담김 마음을 받았고, 사고 이후의 여러 과정에도 함께해 주었습니다. 그때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동시에 나는 그런 공동체를 어떻게 대했나 돌아보고, 나 역시 공동체의 사랑에 응답하며 더 사랑하고, 더 관심을 갖고, 더 함께하는 소속된 일원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구원의 은혜를 새롭게 바라보게 했습니다. 에베소서 2장 8–9절의 말씀처럼 구원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사고에서 저를 살리신 이 기적이 전적인 은혜였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도 전적인 은혜입니다. 나의 어떠함은 하나도 없고 아무 자격없는 합당치 않은 나에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살려주시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레위기 22장 31–33절 말씀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목적이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하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망에서 건져주심, 살려주심, 생명주심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하셔서, 자신과 함께 살아가는 관계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순종은 은혜를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이미 받은 은혜와 사랑에 대해 자연히 따라오는 우리의 응답입니다. 우리가 순종을 할때, 그런 사랑을 베푸신 하나님과 함께 하고 싶은 그 관계를 봐야합니다. 그 분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순종 해야만 하고 할 수 밖에 없습
갈라디아서 2장20절은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를 위해 자신을 버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제로 경험했다면, 이제는 내 생각과 이기심과 편리와 방식과 자아를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매일의 말과 생각과 관계 속에서 ‘나’를 내려놓고 사랑과 순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다 이해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은혜입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은혜가 우리의 현실이 되어 삶이 변화되기 원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전적인 은혜를 날마다 발견하고, 받은 은혜를 잊지 않으며, 그 은혜의 열매를 맺어가는 성산 작은예수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