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게 하는 복 “Blessing to Be a Blessing!”
본문 말씀: 창세기 12장 1-3절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복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은 복을 결과로 이해한다. 돈, 건강, 성공, 형통.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복은 그보다 훨씬 깊고 넓다. 복은 소유가 아니라 관계이며, 끝이 아니라 흐름이다.
이스라엘의 두 호수, 갈릴리와 사해는 이 진리를 잘 보여준다. 같은 물이 흘러들어가지만 갈릴리는 생명이 넘치고 사해는 죽음뿐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갈릴리는 흘려보내고, 사해는 붙잡아 두기 때문이다. 복도 마찬가지다. 흘러가면 생명이 되고, 막히면 죽음이 된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네게 복을 주겠다.” 그리고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너는 복이 될지라.” 이 한 문장이 성경적 복의 정의를 완전히 바꾼다. 하나님은 우리를 복 받는 사람으로만 부르지 않으셨다. 복이 되는 사람으로 부르셨다. 복의 목적지는 내가 아니라 나를 통과한 다른 사람이다.
우리는 이미 많은 복을 받았다. 생명, 구원, 관계의 회복, 수많은 은혜. 그런데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복의 낭비자인가, 저장자인가, 아니면 통로인가. 복을 나만을 위해 쌓아두면 결국 영적으로 썩기 시작한다. 그러나 나누고 흘려보내면 계속해서 새로운 은혜가 공급된다.
복의 시작은 ‘떠남’이다. 아브라함은 고향과 친척과 익숙함을 떠나야 했다. 복은 안전지대에 머무는 사람에게 임하지 않는다. 자기중심성, 두려움, 계산, 불순종을 떠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방식 안으로 들어간다. 복은 장소의 이동이 아니라 존재의 변화다.
아브라함의 삶은 이 진리를 증명한다. 두려움으로 인해 실패하기도 했지만, 믿음으로 순종할 때마다 그는 복의 통로가 되었다. 롯에게 양보하고, 낯선 이를 환대하며, 소돔을 위해 중보하고, 결국 이삭까지 하나님께 드렸을 때 하나님은 그를 통해 열방을 축복하셨다. 복은 믿음과 순종을 통해 흐른다.
세상은 복을 결과로 보지만 성경은 복의 본질을 하나님 자신으로 말한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복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복이다. 하나님 없는 풍요는 축복이 아니라 공허이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광야는 오히려 은혜의 자리다.
결국 복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우리끼리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살리고, 다음 세대를 세우고, 열방을 품어야 한다. 흘러가지 않는 부흥은 반드시 변질된다.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함이다. 받은 은혜를 나누고, 받은 복을 전하며, 받은 빛을 비추는 삶.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복된 인생이다.
복 받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라. 복이 되라.
내 복은 하나님이시며, 나의 사명은 다른 사람을 복되게 하는 것이다.

